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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기억속의 6월 10일
    사고뭉치/사건 2007. 6. 11. 10:23
    특히 87년 이라면 내가 중학교 1학년 이였으니 뭐 그렇게 특별한 기억은 없었던듯 한데
    종로에서 만났데 데모행열의 기억은 조금있다.

    아마도 토요일 오후에 였을거다 내가 국민학교6학년 이였나 중학교1학년이였나 그럴거다 교회 성가대 연습을 하러 갔다가 나오니 종로에 차가 안 다니고 전경아저씨들과 대학생 아저씨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뭘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하얀연기가 터지고  나와 내동생 그리고 내동생친구는 눈물을 줄줄흘리면서 종로거리에서 헤메다가 지하 커피숖이던가 그 앞에서 다른 아저씨들과 같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어찌 어찌하여 다시 교회로 돌아와서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하니 어머니가 교회에서 기다리면 아버지가 데리러 갈것이니 기다려라 라는 통화를 하고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회사에서 퇴근하고 우리를 데리러오신 아버지와 함께 집에온기억이있다.

    이날이 6월10일은 아니겠지만 대충 이런 기억이 민주화 운동이라는 단어랑 연결되기에는 무척 많은 시간이 흘러간 다음이 였다. 그전까지 내 기억에 데모하는 사람 나쁜사람들,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왜 거리에서 돌던지고 화염병 던지는 불온한 행동을 하는가 하는 생각이 였다.

    그후로 우리는 종로거리가 가까운 계동으로 이사를 가게되면서 역사의 현장과 조금더 가까워졌고 종종 옥상에서 종로거리를 보면 뿌연 연기가 올라오는건 보고 오늘도 데모하네 하는 정도로 역사의 현장에서 살짝 비껴있었다.

    이것이 나의 기억에 남아있는 87년 6월10일 전후의 기억이다 88년에는 올림픽을 해서 1학기의 많은 시간을 쉬면서 TV 를 보았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6월10일에 대한 위키에 있는 기록들
    http://ko.wikipedia.org/wiki/6%EC%9B%94_%ED%95%AD%EC%9F%81

    또하나의 기억은 6월10일은 6.10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다. 내가 다닌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이날 꼭 기념식을 운동장에서 전교생이 모여서 했다. 나이가 정말 많으신 할아버지 선배님이 오셔서 대한민국 만세 하고 선창을 하면 전교생이 만세 삼창을 따라했던 그 기념식을 당시 우리에게는 귀찮은 행사였도 더운 여름날의 기억일 뿐이였다. 학교를 졸업하고 알게된 6.10 만세운동의 의미는 또 남다른 추억으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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