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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김승연회장->성공회대학교 승연관
    사고뭉치/사건 2007. 5. 10. 10:23

    내가 처음 성공회 대학교에 원서를  내러갈때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서울 끝자락의 허허벌판에 오래된 한옥모양의 이상한 예배당과 붉은 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 그리고 교정 저끝에 노출콘크리트로 지어진 현대식건물이 있는 좀 어울리지 않는 건물모양을 하고 있었다.

    아무튼 97년 사회복지학과 입학을 했고 1학기 다니다가 병역때문에 휴학하고 돌아오니 입학할때의 그 낡은 건물들은 싹 사라지고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건물들이 주주룩 들어와 있었다. 2002년 졸업할때는 이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에 완전히 변신해있었다.
    성공회대학교이다 보니 재단도 성공회교회와 많은 연관이 있고 한화그룹의 총수인가 총수의 어머니인가가 독실한 성공회신자라서 한화그룹의 지원을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적이 있다.

    오늘 RSS 피드를 읽다보니 두아들아빠님의 블로그에서 성공회대 학생들 참 무지 합니다. | 라는 글이 있어 읽어보니 성공회 대학교 대학본부 건물이 '승연관" 인데 그 김승연 회장의 이름을 딴것이니 교체하자라는 주장이 학교내에서있었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뭐 교체는 어렵다 라는 의견이라는데 (나는 지금까지 그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승연관의 명칭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학교에 기부한 부정한 자의 후원에 대한 부끄러움을 씻을수 있는건 아닐것이다. 건물의 이름을 바꾸는것이 아니라 성공회대학교와 한화그룹사이의 관계를 단절하도록 노력하자 라고 한다면 오히려 설득력이 있겠다. 성공회 재단이 그리 재정적으로 건강한것도 아니고 그나마 한화의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학교가 발전(?) 하는 것도 사실은 어려웠을것이다.
    (그로인해 학생들의 부담은 증가 될것이고 학생들이 부담하겠다고 할까?)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학생과 학교가 한자리에서 부끄러움과 아쉬움을 드러내고 서로를 위로하는 자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

    우리(성공회 대학교 학생과 교수와 교직원과 졸업생)가 몸담고 있는 이 학교에는 지금까지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의 지원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김승연 회장의 개인적인 일이 사회적으로 무리가 되고 있고 그런 분에게 후원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재정적인 후원을 받을시 후원자의 윤리성과 재정적 투명도를 검토 하면서 후원을 받도록 노력할것이며 앞으로 후원이 적어지더라도 생길수 있는 부족한 환경과 여러움에 대해서 구성원 모두가 감래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런 고백과 선언이 있었다면 이번 승연관 이름바꾸기가 더 멋있지 않았을까한다.

    PS.
    성공회대학교가 신학교라고 생각하시는데 학교이름에서도 "신학"이라는 명칭이 빠진지 오래되었다. 그리고 경험해 본 봐로는 성공회대학교 신학부와 성공회 신학대학원과는 구성원이 질적으로 많이 다른점이 있다  (지금은 달라졌을수 있지만)- 아 물론 내가 가진 장로교신학과 성공회 신학이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음을 밣혀둔다 .
    PS2.
    만일 내가 재학생이였다면 이렇게 했냐구 ?- 글쎄 아마도 나는 도서관에서 책한자 더보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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