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위대한 캣츠비/걱정말아요 그대
    사고뭉치/독서일기 2005. 8. 31. 12:39
    위대한 캣츠비

    인터넷 만화로 보던 작품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세로스크롤로보던 이야기를 가로 넘김책으로 본다는게 생각보다 신선하고 재미납니다.
    내용은 뭐랄까 ? 하루키의 단편의 한장면 같습니다. ( 이런 표현이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제 느낌이 그래요)
    요즘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20대 후반의 백수 캣츠비(이름에서도 느켜지지만 고양이를 의인화 했다.) 그리고 그를 떠나는 여자친구의 결혼식 이후 그의 방황과 고뇌 욕망의 분출 등등....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배경위에 정성들여 만들어낸 재미나게 생긴 캐릭터들이 나오고 이전의 만화에서 보던 캐릭터들을 가두던 박스들이 없는 대신 배경과 인물만 강조되는 자유로운 배치도 신선하다.
    인터넷툰으로 모니터에서 디지털화면으로 보다가 손에 들고 넘기면서 보는 아날로그를 접하면서 느끼는 감동이나 감정은 그대로 인걸보면 역시나 중요한건 환경과 장비가 아니라 컨텐츠 자체의 힘이 라는 생각을 준다.

    걱정말아요 그대 / 전인권
    공익시절에 전인권의 집근처에서 근무한적이 있었다.
    동사무소직원이 저기가 전인권이 집이야. 라고 하지 않았다면 생각없이 지나갔을 삼청동 산골짜기 안쪽에 산꼭대기 가까이 있는 거의 쓰러지는듯한 집 이 전인권의 집이 였다.
    그때만 해도 전인권은 나에게 큰 주목의 대상이 아니였다 그런스타일의 노래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뉴스에서 보는 전인권은 그리 좋은 이미지를 전해주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도 비슷하지만)

    하지만 최근 몇년 전인권이 다시 뜨고 있다 나이도 많고 역시가 거칠은 목소리로노래하는 그가 다시 뜨는 이유가 뭘까 ?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의 생각은 "반항에 대한 향수"가 아닐까 한다. 처음 전인권이 나왔을때 그 노래를 좋아하던 사람들은 지금은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서 삶의 굴레를 달리고 있는데 전인권은 그때나 지금이나 계속 노래만 하고 있는것이 지금은 아저씨와 아줌마가 된 그때의 소년과 소녀에게 향수를 달려주고 대리적인 반항의 만족을 느끼는것이 아닐까 ? 이건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쳐두고

    "걱정말아요 그대 "를 읽어보면 전인권이 풀어놓는 그의 삶에 여정을 쌀짝 엿볼수 있다. 물론 TV에서 나오는 전인권이나 이 책을 쓴 전인권이나 같은 사람이지만 아무래도 책은 좀더 자유롭고 솔직하게 자신의 드러내는 작업이 가능했던것같다. 그때나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정상적이지 않은 그의 청소년시절로 부터 시작해서 성인이 되면서 음악인생 ? 음악과 관련된 인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 그가 한일들을 두없이 풀어놓는 그의 모습이 독자의 개인적인 세계관과 인생관에 따라서 다르기 보이겠지만.어찌보면 순진해보이기도하고 어찌보면 정말 계획없는 그런 인생으로 보이기도한다.

    당신이 음악께 나 하신다거나 음악좀 해보겠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이은주 관련으로 뉴스에 오르기도 했던 책이지만 실제로 책내용에서는 이은주 관련 부분은 머리말 끝자리에 딱 1줄 이다. ( 너무 기대하시 마시기를 )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