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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사고뭉치/독서일기 2007. 12. 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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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문학동네

    이름은 뭐 여기 저기서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책으로 만나본적이 없던 소설가의 책을 읽게 되었다.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은 1983년에 45세의 나이로 출간한 단편집으로 그러니까 내가 책을 읽은 시점으로 부터 20여년전에 쓴 내용이다 .

    다 읽고 난 느낌은 어릴때 흑백TV로 보던 AFKN의 대사를 알아들을수 없는 미국 드라마를 본것같은 느낌이다
    - 끝나고 결론은 알겠는데 그 과정의 재미를 잘 알수 없는.- 그래도 꾸준히 읽고나니 "이건 좋다" 라고 생각되는 단편이 몇편 있었다.

    체프의 집
    별것 아닌 것 같지만,도움이 되는
    대성당

    이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담담히 조금씩 조금씩 달팽이처럼 가던길을 가는 그런 느낌이다.
    거의 모든 소설에 부부가 등장하는데 이 부부는 표면적으로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소통이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을 가지고 있고 그런 부분이 전혀 큰 문제로 보이지 않고 100년전 부터 그랬고 그상태로 100년은 더 두어야한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담담하게 보인다.
    그렇다고 뭐 이런 소설이 다 있나 싶은 부정적인 느낌은 아닌걸보니 시간이 나면 레이먼드 카버의 다른 소설을 좀더 읽어보면서 이 작가의 문학세계를 조금더 탐험해볼 필요가 있겠다. 대학시절에 하루키의 수필집을 읽고 하루키연속읽기에 도전했던 그 때의 기대와는 다른형태의 연속읽기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기고 있다.

    출판사에 바라기는 이런 단편집은 보기도 불편하고 들고다니기도 불편한 하드커버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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