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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잡이 없는 돌잔치를 한이유.
    family/찬희 송희이야기 2006. 10. 12. 09:40
    지난 9월 16일에 찬희 돌잔치를 하였습니다. (실제생일은 9월27일입니다)

    돌잔치라는것이 아기가 태어나고  첫번째 생일이라는 이라는 의미안에 1년동안 잘 지내고 건강하게 살아왔다는것을 알리고 감사하는 자리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돌잔치를 하게 되면 가족과 친척와 부모의 친구들이 모여서 잔치를 합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집이 좁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 위해서 부폐식당인 요즘인기있는 페밀리 레스토랑을 빌려서 돌잔치를 합니다.

    일상적으로 돌잔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사
    2. 생일케익커팅
    3. 돌잡이
    4. 이벤트..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잔치를 했다고 하면 인사가 "돌잡이는 뭘 잡았나요 ? " 라고 하죠 .
    돌잡이. 돌상앞에 돈, 실, 책, 연필 요즘에는 마이크와 마우스도 올려놓고 아이가 무엇을 잡는가 하는걸로 그 아이가 뭐가 될까 하는 예상을 해보는 그런 순서입니다.

    그러나 우리 찬희의 돌잔치에서는 돌잡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제가 돌잡이를 하지 말자 라고 결정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0. 식당측에서 진행해주는 돌잔치 사회 가 너무 촌스럽고 형식적이며 유치하다.
    1. 돌잡이라는 행위자체가 아이의 미래를 점치를 행위라는 의미가 있다는 점
    2. 돌잡이의 대상 (돈. 실. 책. 연필, 마이크, 마우스)이 인생의 바른 목표를 드러내지 못한다는점
    3. 예수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과 똑같은 의식과 행위를 하는것은 구별되지 못한다 라는 점
    이상의 생각이 들어서 적어도 내 아이의 돌잔치에서는 돌잡이를 하지 않겠다 라고 결정했고
    제 의견에 아내도 동의 해주어서 찬희의 돌잔치에서는 돌잡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돌잔치 자리에서 돌감사 예배를 마치고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찬희의 돌잔치에는 돌잡이가 없습니다. 저희 부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기 찬희의 인생에서 잡을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자리에서 찬희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신뢰하는 인생이 되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종종 찬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곁에서 돌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이말은 제가 준비하거나 정리한 말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날 좀 버버거리면서 이야기 했었는데 돌잔치 이후에 몇분이 격려의 말씀을 주시고 또 제의견에 동의해주셔서 부끄럽지만 이런결정을 한 나에게 참 감사할수 있었습니다.

    바라기는 신앙생활이 교회안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수믿는 사람들이 이런 일상적인 의식에 대해서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믿음의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은 절차과 의미있는 이벤트들을 개발하고 보급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의미에서 아이디어 몇 가지
    1. 돌잔치에서 유아세례
      (개신교 장로교파 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믿음으로 키우겠다는 약속을 하고 1세미만의 아이에게 세례를 베푸는데  이 의식이 교회에서 1년에 한번씩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아이의 돌잔치에서 한다면 더의미가 있겠죠)
    2. 돌잔치에서 부모가 아기에서 성경책을 선물
      (아기의 첫번째 책 첫번째 선물이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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