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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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비평을 읽다가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사고뭉치/사건 2004. 12. 8. 10:59
아마 어떤 분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늘 회개하는 마음으로 사는 게 바로 기독교 신앙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여기에 바로 기독교 신앙의 함정이 있다. 기독교인이 자신의 실존을 죄로 규정한다는 것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런 죄의 세력이 허물어졌다는 사실에 대한 신앙고백적 ‘술어’(述語)이지 기독교인이 죄의식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도그마’는 결코 아니다. 따라서 설교자는 청중의 죄를 공격적으로 지적함으로써 죄의식에 빠지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죄의 세력이 허물어진 근본적 사태를 해명함으로써 청중으로 하여금 참된 자유, 평화, 정의, 기쁨의 세계로 들어오는 것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아무리 의도가 순수하더라도 청중들을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하는 설교는 생명이 아니라 반(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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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흥하고 나는 ..사고뭉치/사람 2004. 12. 5. 21:45
사랑의 교회 고성삼목사님이 다른 교회로 가시면서 하신 설교에서 세례요한의 이야기를 하셨다. 감옥에 있는 세례요한에게 찾아온 제자들이 전하는 예수의 소식에 세례요한이 하는말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는 이 말속에서 현대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세지가 있다. 사랑의 교회에서 10년동안 사역한 고성삼목사이지만 그의 뒷자리에 필요한것은 그의 명성이나 사역의 기록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만 남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설교로 들린다 대부분의 앞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면서 책을 내고 자기가 지나간 자리에 기념할만한 큰 비석을 세우거나 큰 교회를 세우는등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남기려 노력하는데 고성삼목사님의 설교를 듣고보니 그런 모습들이 얼마나 부족한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