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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 그리고 현실사고뭉치/영화 2013. 6. 17. 11:32
근 한달 사이에 영화를 많이보았지.아마도 몇년간 보지 못한걸 한번에 몰아서 보는걸수도 있고 시간이 많아서 그사이에 영화로 채우기도 했다.
전에는 영화를 보고 나면 꼬박 꼬박 정리 하곤했는데 요즘에는 뭐냑 나보다 잘난 사람들도 많고 블로그를 넘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영화이야기를 쓰는 분들이 많으니 나까지 뭘 남겨야하나 싶기도하고 사실은 좀 게을러서 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못했다.
자 그런의미에서 정리를 좀해보자
이왕하는거 올해 본영화들을 전부 정리해볼까 ?
슈퍼맨 시리즈의 재시작 리부트 라고 표현하던데. 사실 난 이런개념에 익숙하지가 않다. 주인공과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역사적 흐름이 있는데 배경과 캐릭터만 쏙 빼내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다니... 이건 작가에 대한 배신 반역.. 뭐 그런거아닌가 이 이런 작품들은 저작권이 회사에 있지.게다가 시대가 변하고 영화적기술도 발전하니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걸 다시 보여주려면 판을 다시 짜야할 필요도 있으니 친절하게 Reboot 입니다 하고 알려주는게 양심적이기도하다.
Man of steel 은 슈퍼맨이 주인공으로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라고 하면 너무 단순하고 나는 누구 여기응 어디에 대한 이야기로 보면 좋겠다.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입양에 대한 이야기. 적응에 대한 이야기로 볼수 있겠다.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 ? 받아들이면 얼마나 받아들일것인가 ? 그리고 그 댓가는 어떻게 치룰것인가 ? 등이 영화적 장치와 현란한CG 로 펼쳐진다.
재미있냐구 그럼 재미있지 그런데 이 분위기가 초반에는 조금 처지는 듯하다가 뒤에는 너무 달려서 그게 좀 어지러워.
스타트랙 다크니스 이 영화도 SF네 대신이거는 스케일이 지구를 떠나서 우주..빛의 속도로 날아다니는 워프의 세계. 그런데 문제는 똑같아 늘상 따라 다니는 선택의 갈림길. 아 아이를 살리고 내가 죽을것인가 ? 원칙을 지키고 동료를 희생할것인가. 원칙을 깨고 동료를 살릴것인가?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고집을 부릴것인가 , 아니면 다시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뻔뻔 해질것인가 ?
이런 다양한 선택에서 어떤 선택을 하던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그 책임의 결과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냉정한 현실을 넓고 넓은 우주에서 별과 별사이를 워프하면서 엄청나게 큰 우주선들을 소재로 풀어놓고 있다.
주적으로 나오는 칸이 바로 이 영화 다음에 개봉하는 Man of steel 의 주적과같은 처벌을 받는것은 아마도 우연일까?
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7.8- 감독
- 바즈 루어만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 정보
-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42 분 | 2013-05-16
이게 원래 굉장히 비장하고 뭔가 남자의 고독과 고민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하던데 얼핏 영화로는 금요일 밤마다TV에서 하는 사랑과 전쟁 미국판 같은 느낌이다. 참 아쉽게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토미맥과이어는 전작 인센셥과 스파이더맨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이게 다른영화인지 두 영화를 믹스한건지 좀 그런면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고 위대하 개츠비는 대단하다 초반에 강렬한 파티씬을 넘어서 극도로 과장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당시 미국의 폭발적인 성장, 부 그리고 그 반대편에서 병풍처럼 둘러있는 흑인하인과 백인집사등 을 보면서 무엇인 이들을 이렇게 달리게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하니 말이다.
또하나 영화음악 아주 제대로 귀에 팍팍.. 이게 분명히 요즘에 나온 노래인거 같은데 분위기는 그때 같네. 하는 신기한 효과..
고령화 가족 이 제목의 애매함.. 원래 전체인구의 65세 이상의 비율을 가지고 7% 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가 넘으면 초고령사회 로 분류한. 대한민국은 2000년부터 고령화사회 2009년 65세 이상이 10.7% 로 고령화 사회를 넘었고 2018년에 고령사회가 돌것으로 보고 있다 . 그런데 이걸 가족에 에 붙이다니 ..
30살 넘어서 밥값못하는 인생들이 줄줄이 노모의 집으로 기어들어와서 지지고 볶고 싸우고 울고 그 사이 드러나는 서로 알리고 싶지 않았던 사실. 거기에 사회의 어두운 범죄까지 끼어들어 아주 난리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가족이라는 관계가 예전같은 공익광고에 손잡고 달려가는 노말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있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혼자 잘나서 된거 아니고 혼자 못나서 바닥생활하는게 아니라는 뭐 그런 위로를 던져주고있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게 2013년의 리얼한 가정이고 우리의 모습이다. 애초에 서로의 상처를 감추지 말고 아니 상처를 처음부터 드러내놓고 이야기 했었다면 과거를 감추지 말고 과거의 나를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좀더 힘들지 않게 앞으로 나갈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금방 내려갔다.
송 포 유 (2013)
Song for You
9.1- 감독
- 폴 앤드루 윌리엄스
- 출연
- 테렌스 스탬프, 젬마 아터튼,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앤 레이드
- 정보
- 코미디, 드라마 | 영국 | 93 분 | 2013-04-18
한국어 제목이 좀 마음에 안들지만. 최근 불어온 합창의 붐을 잘 연결했더라면 많은 사람이 볼수 있었을터인데 개봉시점이 좀 애매하였다. (물론 금방 내려갔고)
노인복지관 업무와 연관성이 있고 영국노인의 생활을 일부 엿볼수 있었고 관심이 많았던 영화였다. 게다가 나는 노인연극단으로 전국대회 대상을 받은 사회복지사 였으니..이 영화와 같은 구조로 한국적인 드라마를 만들수 있겠다고 동료와 열띤 토론을 하다가 사무실을 나왔네. 쩝.
아무튼 죽음을 앞에 두고도 끝없이 노래하는 모습이나 아내의 죽음앞에서 뭘해야할지 모르는 허망함 그리고 아들과 관계형성을 못해 안타까워하나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는 노인 .. 등등.
사회복지사 특히 노인을 대하는 사회복지사는 꼭 봐야할 영화.
씬난다 !! 다 때려부셔라 내가 만든 아이언맨이니까 내 맘대로 부신다. 흑흑.
DVD로 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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