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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 고장나다. 흐미.. 고쳤다.
    사고뭉치/커피이야기 2012. 1. 25. 16:02
    2007년 10월 부터 식탁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아침 저녁으로 에스프레소를 뽑아주던 충직한 커피 머신 Saeco의  Odre Giro가 설날을 기점으로 갑잡스러운 이상을 보이면서 더이상 커피를 만들지 못하게 되었다. 

    원두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갈고 담고 에소추출까지 자동으로 하는 이친구가 어찌된일인지 원두를 갈다 말고 뱉어버리는것이였다. 뭐가 잘못된건지 도통알수가 없어 한번 열어보자 하고 자세히 보니 세상에 일반 가정에서 쉽게 구할수 없는 별나사로 조립이 되고 있어서 이건뭐 속을 열어볼수도 없었다.

    추측하기는 원두를 가는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어서 깨끗하고 곱게 분쇄되지 않는것으로 보였다. 문제는 이것이 수리가 가능한 고장인가 아닌가 그리고 수리할수 있는곳은 있는가 ? 등의 질문에 우리의 답은 비관적이였다. 왜냐하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한국내에 세코를 공급하는 세코 코리아 에서는 해외구매품에 대해서는 수리를 하지 않는다 라는 소문도 있었고 국내 판매품도 수리비용이 높다 라는 소식을 들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오데아 지오는 바로 독일에서 구매대행하여 구입한 제품이였기 때문이다. 흑흑. 

    게다가 고장난 시점이 명절연휴기간이여서 우리 부부는 꼬박 커피를 굶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커피를 마실것인가 하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과 방법을 찾으면서 시간을 보내였다.
    그 다양한 의견중 일부를 정리하면서

    1. 네스프레소를 산다.
    2. 롯데닷컴에서 2년임대 조건의 에소머신을 대여한다. 
    3. 아마존을 뒤져서 저렴한 전자동 에소머신을 산다.
    4. 코스트코에서  산다. ( 전자동을 사거나 그라인더와 수동머신을 사거나 ) 
    5. 수리점을 찾아본다.

    내심 편하고 맛좋은 1번 방법을 주장했으나 캡슐값을 생각하면 하루에 4-5잔을 마시는 우리집에서는 유지비가 너무  비싼방법이였다. 2번으로 롯데닷컴에서 2년간 매달 원두 1KG을 6만원정도를 사먹으면서 기기를 대여하는 조건이 가능할듯했는데 원두가 맛이 없다는 소문과 결정적으로 계약금 30만원이 있다는 조건이 있어서 바로포기 . 
    그렇다면 새로 원두커피 머신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아마존을 뒤지거나 코스트코에서 구입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일단 아침에 바로 바로 뽑아먹으려면 원두 갈고 댐핑하고 정리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수동제품은 안되고 자동으로 구입해야겠는데 요즘 환율도 높고 아마존을 아무리 뒤져도 지금 우리가 쓰는 제품만큼 좋은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새로운 기기를 들이는 방법도 쉽지 않아 결국 사설 수리점을 찾아서 해결을 보려고 연휴가 지나기만 기다렸다. 

    연휴가 끝나자 마자 폭풍검색으로 수리점을 찾았으니 세코코리아 에서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 전화를 걸어보니. 
    1. 국내판매 제품이 아니면 전압문제로 수리가 어려울수 있음(220V로 잘쓰고 있다니 OK) 
    2. 출장수리비는 기본으로 4.5만원 방문수리를 1.5만원의 기본수리비가 있고 부품사용에 따라서 비용이 추가됨
    정도의 안내를 친절하게 받고 위치( 서초동 )를 받아서 점심먹고 달려갔다. 

    사무실에서 들어서자 마자 증상을 설명하고 바로 작업실로 머신을 옮기고 별나사 드라이버로 척척 분해를 시작했다.  
    처음보는 에소머신의 안쪽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가득차 있었고 문제의 원인이 드라인더의 분쇄정도 조정이 잘못되어 있어서 잘 갈리지 않았고 조정을 하면 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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