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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피 2마리를 보내다.
    사고뭉치/물생활 2015. 1. 7. 15:57

    2015-01-04 21.28.33

    며칠전에 찍은 수조 사진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생생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살펴보니 2마리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둘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놈들이였고 그나마 우리 어항에서 꼬리가 예쁜 편에 속하는 구피였는데, 한마리는 꼬리가 다 갈라진 상태로 구석이나 바닥에 의지해서 빌빌 거리고 있고 또 한마리는 장식물 위에 배를 문지르고 있었다

    아내가 검색을 해보더니 전염이 되는 기생충이나 피부병이 아닐까 싶다는 말을 전한다. 평소같은 면 내가 더 검색해보고 알아보자 하겠지만 전염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머리속에서 바로 결정을 내렸다. 물고기 사랑하는 사람들은 작은 구피 한마리라도 병이 걸리면 별도의 어항을 준비해서 약을 넣고 온도를 조절해서 건강하게 하려고 노력한다는데. 나는 그런 열심도 없고 자신도 없는지라 남은 구피를 위해서 너희들이 나가줘야겠다. 라는 선언을 하고 바로 뜰채를 가져왔다. 

    마지막의 때인걸 아는지 그나마 뜰채에 걸리지 않으려고 이리 저러 도망다니는 구피들의 움직임이  핏셋을 통해서 손끝에 닿을때 마다 찌릿한 기분과 미안함이 차올랐지만 결국 뜰채에 담아서 화장실로 바로 직행했다. 

    일단 두마리를 처리하고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이틀전에 어항에 여과기레인바를 조정해서 수면위에서 바로 떨어지게 위치를 바꾼것이 마음에 걸린다. 피부병이나 백점병은 산소의 과도한 공급이 원인이 될수도 있다는데  혹시 이런 장치의 변화가 구피의 병으로 이어진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 과정에서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  아 제발 그렇치 않기를 바란다. 레인바를 올려서 공기방울이 방울방울 어항속에 많아지는게 보기 좋았는데 이걸 다시 바꿔야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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