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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교회 유년부 찬양팀 도전기
    family/찬희 송희이야기 2012. 12. 8. 23:14

    우리집을 매주일 집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서초구 사랑의 교회에 출석합니다. 


    결혼하면서 각자 다니던 교회를 떠나서 사랑의 교회에 적을 두고 출석하였으니 벌써 한 10년 가까이 다녔습니다. 


    저희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사랑의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고 주일학교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큰 딸아이가 유년부에 다니고 있는데 유년부에는 성가대가 사라지고 찬양팀이 많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년부 찬양팀은 오디션을 통해서 일년에 한번씩 새로운 단원을 뽑아 교육시키고 예배중에 활동을 합니다. 


    오디션에 많은 아이들이 지원을 하고 우리 큰딸도 찬양팀에 참여를 원해서 오디션을 보게되었습니다. 


    찬양팀 오디션 신청서를 보니 이런 저런 조건이 있습니다. 


    매 주일 오후에 연습에 참여하고 특별한 일정이 있으면 수요일에도 연습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3번이상 결석하면 제적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찬양팀보다는 성가대가 더 필요하고 훈련된 일부가 아니라 자원하는 모두에게 예배에 찬송으로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양팀의 까다로운 활동 조건이나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일부에게만 기회를 주는것을 그리 내키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제 생각과 달리 큰 딸아이의 소원에 따라 아빠된 도리로 오디션을 준비를 도와주었습니다. 


    지정한 노래를 연습할 수 있게 DVD 에서 해당영상을 노트북으로 보여주고 연습하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었습니다.  


    토요일 오디션을 위해서 교회로 차를 몰고 가면서 우리 부부는 내심 큰 딸이 오디션에서 합격하지 않아도 그리 아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매주일 오후 연습을 기다려주고 주중 연습에 데려갈수 없을것같은 현실적인 이유가 때문이 였습니다.


    아무튼 아이는 5시에 오디션장에 들어가서 6시쯤 자신만만한 얼굴로 나왔습니다. 

    결과는 주일저녁에 문자로 온다고 합니다. 


    오디션을 마치고 집으로 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일 아이가 찬양팀에 합격한다면 어떻게 하지 주일오후시간에 쉴수 없고 아이가 새벽예배나 교회행사에 서게되면 픽업도 해야하고 이른바 강남 아이들 틈에서 기죽지 않게 다니게 하려면 이런 저런 신경쓸일이 많을터인데 내가 그걸 해줄수 있을까  ? 에이 그럴바에는 안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중에 아이의 이름이 생각났습니다 찬희. 그 동생은 송희 .. 

    이 이름을 지을때 저는 아이들이 찬양의 기쁨을 누리면서 살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둘다 찬양의 기쁨이라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우스게이지만 만일 세째가 생긴다면 그 아이는 가희가 될것입니다.그래서  세자녀가 나란히 서면  첫글짜로 찬 송 가 자매,형제가 되는 거죠. 


    그런데 아이가 찬양팀으로 활동할수 있는 첫번째 기회에 내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면서 안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회개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환경을 하나님이 변화시키거나 감당할수있도록 우리가족에게 역사하실것을 믿지 않았음을 회개해야 했습니다. 


    아이의 오디션으로 아빠가 성숙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PS. 그렇다고 제가 주일학교에서 밴드의 사용과 찬양팀의 활동을 지지하는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잘하는 몇몇만 선발하는 오디션에도 동의하는것은 아닙니다. 

    오디션을 하더라도 정수의 3배로 선발하고 그중에서 뽑기로 선발하는것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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