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올해의 마지막 주일예배를 6부 예배시간에 드리게 되었다.
보통의 교회들은 1부 2부 예배가 오전중에 있고 저녁시간에 저녁예배나 찬양예배로 드리는 구성인데 사랑의 교회는 1부에서 부터 6부까지 담임목사님이 설교를 하고 1부에서 5부까지는 전통적인 예배형식으로 드리고 6부에는 청년중심으로 찬양을 좀더 많이 하는 이른바 모던워쉽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우리부부는 12시 4부 예배를 주로 드리기 때문에 6부 예배를 경험할일은 거의 없었는데 주일 일정상 마지막 6부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6부 예배는 앞시간의 예배와 다른 모양이 몇가지 있는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대학 청년부의 젊은이들이고 앞시간의 예배보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어 찬양시간도 역동적이고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날수 있다. 성가대석에 위치한 코러스들이나 다양하게 돌아가는 예배중계 카메라 앵글만 보더라도 이전예배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수 있다.
설교하시는 오정현목사님도 청년들과 호흡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설교중에 가벼운 이야기도 하시고 청중과 호흡을 같이 하기 위한 몇가지 제스추어 (특히 앞시간의 예배에서는 사용되지 않은)를 취하는걸 보면 4부 예배에서 만나던 나에게는 약간 어색함이 들정도였다.
설교자나 설교의 내용과 전체적인 메세지는 다르지 않고 성찬이나 헌금같은 중요한 예배의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교회전체로의 예배로는 차이가 없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나는 6부 예배에서 아쉬움이 있다.
내부적으로 청년대상의 예배인데 함께 하는 찬양들이 내가 중고등부때 경험한 노래들이고 (새로운 노래가 더 좋다 라는 새노래증후군이 아니라 찬양에 대한 시도와 노력이 부족한것이 아닌가), 설교중에 제스추어가 친근함에서 발현된것이기도 하지만 역시 왠지 어색함...(이부분은 설교자의 진정성에 대한 예민한 부분이므로 패스)
대형교회의 예배에 일관성과 통일성 그리고 설교자의 메시지의 안전한 전달 에는 거부할 마음이 없지만 내가 6부 예배를 경험하면서 느낀것은 몇년전부터 청년들만을 위한 공예배형태의 예배가 과연 청년들의 성장과 교회의 성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좀더 고민해야하지 않을까한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청년집회가 3부예배로 변하는것에 대한
논의 토론. 결정이 있었을때 나의 의견은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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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이후는 주일학교를 마친 성인과 세례받은 교회의 구성원은 교회의 공예배에 참석하고 필요하다면 각 세대별로 다른 활동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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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배( 아실 이표현도 잘못된것이지만)의 통일성과 각 세대간의 다양한 신앙적 욕구를어떻게 충족시킬까는 정말 여려운 문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