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은 토요일 아침 우리네식구는 나들이를 떠났다.
남들은 나들이를 서울 외곽으로 나가지만 우리는 촌놈이라서 그런지 서울안쪽으로 들어갔다.
집근처에 새로생긴 카페베네에서 커피와 와플로 브런치를 하기로했다. 커피와 쥬스 그리고 와플를 주문하니 영수증에 금액이 예상보다 크다. 그런데TV광고에서 예슬씨가 하던 이야기와 많이 다른 와플과 커피맛이여서 실망.
와플은 충분히 달콤하지 않고 조직이 눅눅했다 아마도 와플틀에서 조금더 구워야했는데 삐소리만 듣고 기계적으로 빼내는 알바의 실력때문인듯 물론 반죽도 별로같아.. 커피는 뭐 그저그렇더라 암튼 옆에 딸린 주차장이 무료인거만 마음에 들어서 시간을 충분히 보낼수있는걸로 만족하고 오래간만에 사직찍기 놀이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재미있는건 12시 쯤되니 카페네베 온에어 방송이라는 음악방송을 하더라.. (이런 아이디어 전에 회사에서도 기획했었는데 )진행자 목소리가 조금 어색했지만 재미있는 시도 같더라
본격적인 나들이 시작 오늘의 목적지는 서울한복판의 덕수궁으로 정하고 출발
앗 그런데 거의 도착해보니 근처 공영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네 다행히 옆에 성공회대성당에서 같은 비용으로 주차를 할수 있어서 차를 세우고 성공회대성당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학교다닐때 합창단활동으로 오기도했고 결혼전에 데이트 하면서 몇번 왔었는데 성공회대성당은 올때마다 건물의 아름다움이 부럽더라
성공회성당을 둘러보고 덕수궁으로 입장..마침 도서관련행사를 해서 수많은 전시부스와 관람객이 있었다. 후와..
우리는오늘 품위있게 그림좀 보자 석조전으로 향했는데 마침 "아시아 리얼리즘전" 이 진행중이였는데 아시아 작가들의 회화작품을 모아서 전시중이였다.
각전시장마다 테마가 있는데 그림을 보면서 아시아에서 전쟁 가난 억압 핍박 투쟁이 그림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듯했다. (아쉽게도 10월10일 에 전시를 마쳤다) 특히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공산권국가의 선전용그림은 크기도 크고 역동적이면서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림을 찬찬히 보고 싶으나 앞으로 뒤로밀려드는 인파와 아이들이 이끌림에 관람을 마치고 나와 집으로 .. 이렇게 토요 나들이를 잘 마쳤다는 이야기
